[투데이에너지 장성혁 기자] 수소생산효율을 2배 이상 올릴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시간이 지나도 수소발생량에 차이가 없다는 점이 주목된다.

▲ 수소생산효율을 2배 이상 올릴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관심을 끈다. 연구결과가 재료과학분야 학술지인 ‘Nanoscale’ 21일자 표지논문에 실렸다.
임재홍 재료연구소 표면기술연구본부 박사와 좌용호 한양대 교수, 명노상 미국 UC 리버사이드 교수 공동 연구팀은 수소의 대량생산을 위한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수소는 연료전지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는 에너지다. 현재까지 수소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제조하는 방법이 사용된다. 문제는 비용이다. 비싼 전기료로 제조원가가 높다. 이에 따라 태양빛을 이용해 수소를 제조하는 기술이 주목받아 왔지만 고가의 촉매를 사용해야 해 상용화에 한계가 있어왔다.

연구팀은 실리콘(Si)을 테릴륨(Te)으로 치환하는 전기화학공정을 적용해 수소생산 효율을 2배 이상 올리는데 성공했다. 또 실리콘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전기화학공정을 적용해 시간이 지나도 수소발생량에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했다. 상용화의 걸림돌을 제거해 대량생산이 가능한 신뢰성을 확보할 수 길을 연 것이다.

임재홍 박사는 “에너지생산효율이 낮아 상용화에 어려움이 컸던 실리콘을 전기화학공정을 통해 3D 하이브리드소재로 구현해 낸 것”이라며 “이 기술을 적용해 효율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소재를 제조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밝혔다.

연구결과는 재료과학분야 학술지인 ‘Nanoscale’ 21일자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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